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발바닥 유리조각 박힌 일상
    서랍/데일리 2019. 1. 22. 16:44

    발바닥에 유리조각이 박혔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처음 따끔했을 때, 유리조각 박힌 줄 모르고 뭘 잘못 밟았나보다 생각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있다가 방바닥에 핏자국보고 유리박힌거 보게됨


    당황해서 일단 집에있는 도구로 빼보려고 했다.

    눈꼽만한 사이즈의 유리조각이라 핀셋으로 잡히지 않고 카드로 밀어내려다 더 들어가버렸음

    그리고 이때부터 더 아팠다


    ㅠㅠㅠ

    sad baby GIF


    119에 문자로 여쭤보니 전화오셔서 구급차타고 응급실로 가라고 했지만

    응급상황도 아니고 평일이고 그래서 그냥 알아서 가겠다고 했다.


    근데 막상 나서려니 발바닥이라 신발도 못신고,

    어디 병원 가야하는것지도 몰라서 멍때리다 일단 집앞에 적십자 병원에 가기로 함


    카카오택시 불러서 택시비 4000원 지불하고 적십자 병원에 갔다.

    응급실 가니까 접수하고 오라고 해서 다시 접수하러 갔다.


    응급실 비용은 20,000원부터 시작된다고 해서 치킨값이 부담되서(...) 외래로 접수했다.

    1. 접수비 8,900원


    여기서부터 오늘 포스팅을 하게된 이유임. 

    (요약) 유리조각 발에 박혔을 땐 응급실 진료받으세요.

    아니면 동네 정형외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외래진료는 비싸고 많이 기다리게됨 (ㅠㅠ)


    정형외과 진료를 보기위해 2층으로 갔다.


    외과진료 접수를 하고 기다리다가 잠못자고 정신없어보이는 의사분이 엑스레이를 찍자고 하셨다.

    엑스레이 찍으려면 그전에 돈내야 찍어준다.

    그래서 다시 엑스레이 비용 내러 한발로 원무과 다시가야함

    2. 엑스레이비용 6,400원


    사실 이 때 부터 '아 그냥응급실 갈껄...'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시 절뚝이며 돈내고 절뚝이며 엑스레이 찍으러 다녀와서 한참을 더 기다려 진료를 봤다.


    근데 엑스레이상으로 없으니까 없는거라고 하심

    아니 내가 분명 만져졌고 보였는데 그럼 걸어오다가 빠진거냐고 지금도 아픈게 느껴지는데!?라고 하니까

    아무튼 없다고

    (...?)


    아니면 마취해서 파보거나 초음파를 찍어보자고 새로운 제안을 하셨지만

    '에반데...'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피도흘렸으니 드레싱해주신다고 하셔서

    소독솜으로 닦다가 뭐가있는걸 감지하심


    주사바늘 꺼내서 뺐는데 진짜 눈꼽만한 유리파편이 나왔다.

    비싼돈 주고 초음파 찍었으면 어쩔뻔 ^^....

    (아니 제가 있다고 했자나여.......!@#@!$)


    3. 진료비 26,190원


    총 41,190원 (???)이 나왔다.


    예전 백병원 응급실 기억을 되살려보면,

    응급실로 가면 한발로 여기저기 돈내러 다닐것 없이 진료 다 보고 한번에 결제할 수 있고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다.


    sad charlie brown GIF


    119상담전화로 알려주신내용대로 처음부터 구급차타고 응급실갔으면 좋았을텐데

    뭣도 모르면서 괜찮은거 같다고 택시타고 병원가서 2시간 넘게 걸려 외래진료 본 내자신.....반성해


    +덧, 항생제 3일을 처방받았다.

    비슷한 상황이오면 택시타고 1km 쯤 떨어진 정형외과를 갈것이다.



    댓글